나를 나로 만드는 것 · 테스트 문항 35/35

마음 업로드

Mind Uploading

기억과 성격을 컴퓨터에 완벽하게 옮긴 뒤 몸이 생을 마친다면, 컴퓨터 속 존재는 '나'일까요? 데이비드 차머스의 업로드 논의와 학계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테스트 속 문항

당신의 기억과 성격을 컴퓨터에 완벽하게 옮겼고(업로드), 그 뒤 몸은 자연스럽게 생을 마쳤습니다.

컴퓨터 속에서 이어지는 그 존재는 '나'다.

누가 처음 제시했나

업로드 관념은 공학자·미래학자 사이에서 먼저 퍼졌지만, 철학적으로 가장 체계적인 분석은 데이비드 차머스의 2010년 논문 「특이점: 철학적 분석」입니다. 차머스는 업로드된 존재가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의식 문제)와 그 존재가 나일 수 있는지(동일성 문제)를 나누고, 뉴런을 하나씩 바꾸는 점진적 업로드가 한 번에 복사하는 방식보다 생존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습니다. 이 문항은 순간이동(→ 순간이동 장치)과 실리콘 뇌(→ 실리콘 뇌 대체) 문제를 합친 형태입니다.

원 논문·주요 문헌

이 사고실험이 묻는 것

이 문항에 동의하려면 두 가지를 모두 받아들여야 합니다. 첫째, 컴퓨터 속 존재도 의식을 가질 수 있다(기능주의). 둘째, 심리적 연속성만 있으면 같은 사람이다(심리적 이론). 둘 중 하나라도 의심한다면 '나'가 아니거나, 적어도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차머스는 업로드 방식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한 번에 스캔하는 방식은 원본이 남는 경우 복제 문제(→ 순간이동 장치 고장)에 부딪히지만, 뉴런을 하나씩 칩으로 바꾸는 점진적 방식은 매 순간 의식이 이어지므로 생존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수전 슈나이더는 의식이 어떤 기반에서 생기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업로드는 '자살일 수도 있는 도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동물주의자에게는 답이 분명합니다. 몸이 죽었다면 나는 죽었습니다.

학계의 주요 입장

심리적 이론 + 기능주의 (동의)

의식이 재료와 무관하고 심리적 연속성이 동일성의 기준이라면, 업로드된 존재는 나다.

대표 학자: 데릭 파핏(관계 R 관점), 대니얼 데닛, 데이비드 차머스(점진적 업로드에 한해 낙관)

의식 회의론 (반대)

디지털 복제가 의식을 가질지조차 불확실하다. 겉으로 같아도 속은 비어 있을 수 있다.

대표 학자: 존 설, 수전 슈나이더

동물주의 (반대)

나는 유기체다. 유기체가 죽으면 나는 죽는다. 컴퓨터 속 존재는 나를 닮은 새로운 존재다.

대표 학자: 에릭 올슨, 버나드 윌리엄스

2020년 PhilPapers 설문에서 마음 업로드(뇌를 디지털 에뮬레이션으로 교체)를 '생존'으로 본 철학 교수는 약 2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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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