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나로 만드는 것 · 테스트 문항 30/35
Was I Ever a Fetus? (The Fetus Problem)
기억도 성격도 없던 갓난아기는 정말 '나'였을까요? 에릭 올슨의 「나는 태아였던 적이 있는가」와 심리적 이론의 난점을 정리했습니다.
당신이 갓 태어난 아기였을 때는 지금의 기억도, 성격도,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아기는 바로 나였다.
에릭 올슨이 1997년 같은 제목의 논문 「나는 태아였던 적이 있는가?」에서 심리적 연속성 이론을 비판하며 제기했습니다. 심리적 이론에 따르면 나와 심리적으로 이어져 있지 않은 존재는 내가 아닙니다. 그런데 초기 태아에게는 아무런 심리 상태가 없으므로, 그 태아는 내가 아니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엄마 배 속에 있던 것이 나'라고 믿으므로, 이는 심리적 이론의 큰 약점이라는 것입니다.
이 문항에 동의한다면 당신은 동물주의에 가까운 직관을 가진 것입니다. 나는 인간 유기체이고, 그 유기체는 수정 이후 어느 시점부터 존재해 왔으니 갓난아기와 태아도 나였다는 것입니다. 이 직관은 매우 강해서 심리적 이론가도 반드시 답해야 합니다.
심리적 이론가들은 '나였다'의 의미를 구분해 답합니다. 린 러더 베이커 같은 구성 이론가는 인격이 유기체에 의해 '구성'되며, 아기와 나는 같은 유기체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연결된다고 봅니다. 제프 매머한은 뇌의 의식 능력이 생기는 시점부터 내가 존재한다는 '체화된 마음' 견해를 제시했습니다. 이 논쟁은 낙태와 생명윤리에서 도덕적 지위가 언제 시작되는지 묻는 문제와 직접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