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나로 만드는 것 · 테스트 문항 5/35
The Teletransporter (Parfit)
서울에서 분해되어 뉴욕에서 똑같이 재조립된 사람은 '나'일까요? 데릭 파핏의 순간이동 사고실험과 개인 동일성 논쟁을 정리했습니다.
순간이동 장치가 서울에서 당신의 몸을 원자 단위로 분해하고, 뉴욕에서 완전히 똑같이 재조립합니다. 기억과 성격도 그대로입니다. 서울의 원래 몸은 남지 않습니다.
뉴욕에 도착한 사람은 '나'다.
영국 철학자 데릭 파핏이 1984년 『이유와 인격』 10장을 여는 사고실험입니다. 지구에서 스캐너가 내 몸의 모든 세포 정보를 기록하고 몸을 파괴한 뒤, 화성에서 새 물질로 똑같은 몸을 만듭니다. 파핏은 이 사례를 통해 '같은 사람인가'라는 질문보다 심리적 연속성과 연결성(파핏의 '관계 R')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문항에 동의한다면 당신은 심리적 연속성 이론 쪽입니다. 기억, 성격, 의도가 올바른 방식으로 이어지면 같은 사람이라는 입장으로, 그 뿌리는 의식이 미치는 데까지가 같은 인격이라고 한 존 로크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반대한다면 당신은 몸이나 뇌, 생명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보거나, 순간이동은 원본을 죽이고 복제본을 만드는 것이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파핏의 도발적 결론은 이 질문에 꼭 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뉴욕의 사람이 나와 심리적으로 완전히 이어져 있다면, 그가 엄밀히 '나'인지와 상관없이 그것은 평범한 생존만큼 좋다는 것입니다. 파핏은 이 결론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 주었다고 썼습니다. 원본이 남는 고장 사례는 → 순간이동 장치 고장 문항에서 다룹니다.
2020년 PhilPapers 설문에서 순간이동 사례를 '생존'으로 본 철학 교수는 약 35%였고, 개인 동일성에 관해 심리적 견해를 택한 응답은 약 44%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