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은 객관적인가 · 테스트 문항 18/35

'거짓말은 나빠'는 감정 표현일까

Emotivism: The Boo-Hurrah Theory

'거짓말은 나빠'는 결국 '거짓말 싫어!'라는 감정의 표현일까요? A. J. 에이어와 찰스 스티븐슨의 정서주의와 그 반론을 정리했습니다.

테스트 속 문항

누군가 '거짓말은 나빠'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결국 '나는 거짓말이 싫어'라는 감정의 표현이다.

누가 처음 제시했나

영국 철학자 A. J. 에이어가 1936년 『언어, 진리, 논리』 6장에서 도덕 판단은 사실을 진술하지 않고 감정을 표현할 뿐이라는 정서주의(emotivism)를 제시했습니다. '도둑질은 잘못이다'는 '도둑질!!'이라고 특유의 어조로 말하는 것과 같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철학자 찰스 스티븐슨은 1937년 논문에서 도덕어가 감정을 표현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태도를 바꾸려는 기능도 한다고 발전시켰습니다. 이 입장은 흔히 '야유-환호 이론'으로 불립니다.

원 논문·주요 문헌

이 사고실험이 묻는 것

정서주의는 도덕적 논쟁이 왜 끝나지 않는지, 도덕 판단이 왜 행동을 움직이는지를 잘 설명합니다. 사실을 믿는 것만으로는 행동하지 않지만, 감정과 태도는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발상의 뿌리는 '이성은 감정의 노예'라고 말한 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장 유명한 반론은 피터 기치가 제기한 '프레게-기치 문제'입니다. '거짓말이 나쁘다면, 동생에게 거짓말을 시키는 것도 나쁘다'처럼 도덕 문장이 조건문 안에 들어가면 아무 감정도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추론은 타당해 보입니다. 감정 표현이 어떻게 논리적 추론의 전제가 될 수 있을까요? 이후 사이먼 블랙번의 준실재론과 앨런 기버드의 규범 표현주의는 이 문제에 답하면서 표현주의를 정교하게 발전시켰습니다.

학계의 주요 입장

표현주의 (동의)

도덕 판단은 세계를 기술하지 않고 태도·감정·계획을 표현한다.

대표 학자: 에이어, 스티븐슨, 사이먼 블랙번, 앨런 기버드, 데이비드 흄(선구자)

인지주의 실재론 (반대)

'거짓말은 나쁘다'는 참이거나 거짓인 주장이다. 논리적 추론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것이 그 증거다.

대표 학자: G. E. 무어, 데릭 파핏, W. D. 로스

오류 이론

도덕 문장은 사실을 주장하려 하지만, 그런 사실이 없으므로 모두 거짓이다. 감정 표현도 아니고 참도 아니다.

대표 학자: J. L. 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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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