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은 객관적인가 · 테스트 문항 3/35
Slavery and Mind-Independent Moral Facts
모두가 노예제를 당연하게 여겼던 사회에서도 노예제는 그때 이미 잘못이었을까요? 도덕 실재론과 상대주의가 갈리는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200년 전, 어떤 사회는 구성원 대부분이 노예제를 당연하게 여겼고 법으로도 허용했습니다.
그 사회에서도 노예제는 그때 이미 잘못이었다.
이 문항은 특정 논문 하나의 사고실험이라기보다 메타윤리의 오래된 시험 사례입니다. 니컬러스 스터전은 1985년 「도덕적 설명」에서 노예제 반대 운동이 왜 특정 시기에 일어났는지 설명하려면 '노예제가 실제로 잘못되었다'는 도덕적 사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대편에서는 길버트 하먼이 1975년 도덕 판단은 합의된 관행에 상대적이라는 도덕 상대주의를 옹호했습니다.
이 문장에 동의한다면 당신은 도덕적 참이 사회의 믿음과 법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도덕 실재론의 핵심입니다. 실재론자는 '그 시대에는 괜찮았다'고 말하면, 노예로 살았던 사람들의 고통이 당시 다수의 생각 때문에 정당했다는 결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반실재론자와 상대주의자도 노예제를 비판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비판의 근거를 사회와 무관한 도덕적 사실이 아니라 우리의 가치, 당시 사회 안에서도 이미 존재했던 원칙(예: '사람은 평등하다')의 불일치, 또는 이상적인 합의에서 찾습니다. J. L. 매키는 객관적 가치가 존재한다면 우주에서 매우 '기묘한' 존재일 것이라는 논증으로 실재론을 비판했습니다.
2020년 PhilPapers 설문에서 철학 교수의 약 62%가 메타윤리 질문에 도덕 실재론을 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