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은 객관적인가 · 테스트 문항 8/35
Alien Morality and Moral Disagreement
우리와 정반대인 도덕을 똑같이 진지하게 믿는 외계 문명을 만난다면, 어느 쪽이 옳은지 판단할 근거가 있을까요? 도덕적 불일치 논증과 '도덕 쌍둥이 지구'를 소개합니다.
먼 외계 문명을 만났는데, 그들의 도덕은 우리와 정반대입니다. 그들도 자기 도덕을 우리만큼 진지하게 믿습니다.
어느 쪽 도덕이 옳은지 판단할 객관적인 근거는 없다.
깊은 도덕적 불일치에서 반실재론을 끌어내는 논증은 J. L. 매키의 '상대성 논증'(1977)이 대표적입니다. 매키는 도덕 규범의 폭넓은 차이는 객관적 도덕 사실을 인식한 결과라기보다 삶의 방식의 차이를 반영한다고 보는 편이 더 잘 설명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테런스 호건과 마크 팀먼스는 1990년대 초 '도덕 쌍둥이 지구' 사고실험으로, 우리와 다른 기준으로 '좋음'이라는 말을 쓰는 존재들과 우리가 진짜로 의견이 불일치한다고 느낀다는 점을 들어 자연주의 실재론을 비판했습니다.
이 문장에 동의한다면 당신은 서로 진지하게 믿는 도덕 체계들 사이를 판정할 중립적 기준이 없다고 보는 쪽입니다. 과학에서는 관찰과 실험이 이론들을 판정하지만, 도덕에는 그런 판정 절차가 없어 보인다는 것이 반실재론의 강력한 동기입니다.
실재론자는 불일치가 곧 사실의 부재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답합니다. 과학사에도 오랜 불일치가 있었고, 도덕적 불일치의 상당 부분은 사실에 대한 오해, 이해관계, 편향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이녹 같은 강한 실재론자는 도덕적 사실이 우리의 숙고에 필수적인 전제라고 봅니다. 흥미롭게도 외계 문명이 정말로 '고통'과 '이익'을 가진 존재라면 공통된 판단의 근거를 찾을 수 있다고 보는 철학자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