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지 · 테스트 문항 11/35

다르게 할 수 있었는가

The Principle of Alternate Possibilities & Frankfurt Cases

고민 끝에 유혹을 거절했을 때, 당신은 정말 받아들일 수도 있었을까요? 책임에 '다른 가능성'이 필요한지 묻는 프랭크퍼트 사례를 소개합니다.

테스트 속 문항

친구가 들킬 일 없는 돈을 함께 빼돌리자고 제안했고, 당신은 한참 고민한 끝에 거절했습니다.

그 순간 당신은 정말로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었다.

누가 처음 제시했나

'다르게 행동할 수 있었을 때만 책임이 있다'는 생각을 대안 가능성 원리(PAP)라고 합니다. 해리 프랭크퍼트는 1969년 논문에서 이 원리를 반박하는 유명한 사고실험을 제시했습니다. 누군가 몰래 당신 뇌에 장치를 심어 두고, 당신이 다른 선택을 하려는 순간 개입하도록 해 두었지만, 당신은 스스로 그 행동을 해서 장치는 한 번도 작동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당신은 다르게 할 수 없었지만 여전히 책임이 있어 보입니다.

원 논문·주요 문헌

이 사고실험이 묻는 것

이 문항에 '그렇다'고 답했다면, 당신은 선택의 순간 미래가 실제로 열려 있었다고 보는 쪽입니다. 이는 자유의지론의 직관입니다. 로더릭 치좀은 행위자 자신이 결정되지 않은 원인이 된다는 '행위자 인과'로 이런 자유를 설명하려 했습니다.

프랭크퍼트 사례는 논쟁의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책임에 중요한 것이 '다른 가능성'이 아니라 행동이 어떻게 나왔는지, 즉 나의 욕구·의지 구조에서 나왔는지라면 결정론도 책임을 위협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와이더커 등은 개입 장치가 '신호'를 읽으려면 결정론을 전제해야 하므로 논증이 순환한다고 반박했고, 이 논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계의 주요 입장

대안 가능성 원리 옹호

책임을 지려면 실제로 다르게 할 수 있어야 한다. 프랭크퍼트 사례에도 작은 '대안의 여지'가 남는다.

대표 학자: 치좀, 와이더커, 케인

원천(source) 중심 견해

중요한 것은 선택지의 개수가 아니라 행동이 나에게서 비롯되었는가다.

대표 학자: 해리 프랭크퍼트, 존 마틴 피셔

회의론

행동의 궁극적 원천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므로, 두 조건 모두 충족될 수 없다.

대표 학자: 갈렌 스트로슨, 페레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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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